임신 전 검사, 먼저 결론부터
- 검사 목록은 길지만, 임신 전에 꼭 받을 검사는 풍진·수두·B형간염 항체 확인과 부부가 함께 받는 기본 진료입니다.
- 빈혈·매독·HIV 같은 혈액검사는 임신 뒤에도 하니, 이 검사들은 임신하면 첫 진료에서 받으면 됩니다.
- 갑상선 검사처럼 사람마다 필요가 다른 검사도 있어서, 이런 검사는 위험 요인이 있을 때 의사와 상의해 받으면 됩니다.
임신 전에 무엇을 받아야 할까?
풍진·수두는 임신하면 백신을 맞을 수 없어 임신 전에 확인합니다
풍진과 수두는 임신 전에 피검사로 항체가 있는지 확인하고, 항체가 없으면 백신을 맞습니다.1주석 1풍진은 임신 초기에 걸리면 엄마에게서 아기에게 옮을 확률이 90%이고, 아기가 청력·눈·심장에 이상을 갖고 태어날 수 있습니다(선천성 풍진 증후군). 수두는 임신 20주 전에 걸리면 아기에게 선천성 수두 증후군이 생길 수 있고, 13~20주에 약 2%로 가장 높습니다. 임신부가 수두에 걸리면 최대 5명 중 1명은 폐렴으로 번집니다.출처[1] WHO. Rubella (Fact sheet), 2026.[4] Ion 외. Varicella Zoster Virus Infection and Pregnancy: An Optimal Management Approach. Pathogens, 2025. 두 백신은 임신 중에는 맞지 않으므로, 임신 전이 접종할 수 있는 때입니다.2주석 2풍진(MMR)·수두 백신은 약하게 만든 살아 있는 바이러스로 만든 백신입니다. 임신 중에 항체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 출산한 뒤에 맞습니다.출처[2] CDC. Pregnancy and Rubella, 2025.[3] CDC. Guidelines for Vaccinating Pregnant Persons, 2025. 백신을 맞았다면 한 달 동안은 임신을 피합니다.3주석 3MMR은 접종 뒤 28일, 수두 백신은 한 번 맞을 때마다 1개월을 기다립니다.출처[3] CDC. Guidelines for Vaccinating Pregnant Persons, 2025.
B형간염은 미리 알면 접종을 일찍 시작할 수 있습니다
B형간염도 임신 전에 항체가 있는지 확인합니다.4주석 4B형간염 항체는 풍진·수두 항체와 함께, 임신 전 피검사 한 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출처[6]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정상임신관리(임신 전 관리), 2026.[7] 보건복지부 아이사랑. 임신 전 상담 및 검사.[8] ACOG Committee Opinion No. 762: Prepregnancy Counseling. Obstet Gynecol, 2019. 엄마가 B형간염을 갖고 있으면 출산 때 아기에게 옮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5주석 5출산 때 B형간염이 옮은 아기는 약 90%가 평생 가는 만성 간염이 됩니다. 그래서 임신하면 첫 진료에서 모든 임신부가 B형간염 검사를 받고, 엄마가 보균자이면 아기는 태어나 12시간 안에 백신과 면역글로불린을 맞습니다.출처[5] CDC. Perinatal Hepatitis B: Key Points, 2025. 항체가 없으면 임신 전에 백신을 맞습니다. B형간염 백신은 임신 중에도 맞을 수 있어서, 임신 뒤에 알게 되어도 접종할 수 있습니다.6주석 6임신 중에 B형간염 항체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어도,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출처[3] CDC. Guidelines for Vaccinating Pregnant Persons, 2025.
엄마와 아빠는 기본 진료에서 지병·먹는 약·가족력을 확인합니다
임신 전 진료에서는 지병과 먹는 약, 가족 병력을 의사와 함께 확인합니다.7주석 7진료에서는 고혈압·당뇨 같은 지병, 이전 임신·유산·출산, 집안의 유전병, 먹는 약, 술·담배를 묻습니다.출처[6]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정상임신관리(임신 전 관리), 2026. 진료에 갈 때는 먹는 약과 영양제, 한약을 모두 챙겨 가세요. 오래 먹는 약이 있다면 피임을 끊기 전에 약을 조정합니다.8주석 8아기에게 해로울 수 있는 약은 임신 전에 다른 약으로 바꾸거나, 꼭 필요하면 가장 낮은 용량으로 줄입니다. 당뇨가 있으면 당화혈색소를 6.5% 미만으로 맞출 때까지 피임을 이어 갑니다. 약은 스스로 끊지 않고, 처방한 의사와 함께 바꿉니다.출처[8] ACOG Committee Opinion No. 762: Prepregnancy Counseling. Obstet Gynecol, 2019.[9] Preconception Counseling and Care. Am Fam Physician, 2023.
아빠도 함께 진료를 받습니다
임신 전 진료는 엄마와 아빠가 건강하더라도 함께 받습니다.9주석 9남편이 따로 받아야 할 검사는 정해져 있지 않으니, 남편은 지병과 먹는 약을 함께 상담받으면 됩니다.출처[7] 보건복지부 아이사랑. 임신 전 상담 및 검사.
임신하면 무엇을 받을까?
빈혈·혈액형·매독·B형간염·HIV는 임신 첫 진료에서 모두 받습니다
임신을 확인하고 처음 진료를 받으면, 피검사와 소변검사로 빈혈·혈액형·매독·B형간염·HIV를 모두 확인합니다.10주석 10임신이 확인되면 빈혈과 혈소판을 보는 혈구 검사, 소변검사, 혈액형, B형간염, 매독, 풍진 항체, HIV 검사를 합니다. 갑상선 검사는 갑상선 병을 앓았거나 의심될 때 더합니다.출처[11]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정상임신관리(임신의 진단과 관리), 2026. 이 검사들은 임신 전에 받았더라도, 임신하면 다시 받도록 정해져 있습니다.11주석 11B형간염 검사는 접종했더라도 임신할 때마다 다시 하고, 매독 검사도 전에 받았더라도 첫 진료에서 다시 합니다. 그러니 임신을 준비하며 따로 챙길 필요는 없습니다.출처[5] CDC. Perinatal Hepatitis B: Key Points, 2025.[12] USPSTF. Syphilis Infection During Pregnancy: Screening, 2025.
내 상황에 따라 받을 검사는?
갑상선 검사는 30세가 넘었거나 위험 요인이 있을 때 받습니다
갑상선 검사는 모두가 받는 검사가 아니라, 30세가 넘었거나 갑상선 병력·유산·난임 같은 위험 요인이 있을 때 받습니다.12주석 12갑상선 검사가 필요한 위험 요인은 갑상선 병력이나 수술, 30세 초과, 갑상선 증상, 1형 당뇨 같은 자가면역 질환, 유산·조산, 난임, 갑상선 가족력, 고도비만(체질량지수 40 이상), 머리·목 방사선 치료입니다. 하나라도 해당하면 임신 전 진료 때 갑상선 검사를 함께 받으세요.출처[13] Alexander EK 외. 2017 Guidelines of the American Thyroid Association for the Diagnosis and Management of Thyroid Disease During Pregnancy and the Postpartum. Thyroid, 2017.[11]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정상임신관리(임신의 진단과 관리), 2026.
집안에 유전병·기형·반복 유산이 있으면 엄마와 아빠는 유전상담을 받습니다
부부 집안에 유전병이나 선천 기형, 반복된 유산이 있다면 임신 전에 유전상담을 받습니다.13주석 13유전상담에서는 이전 임신과 집안 병력을 바탕으로 아기에게 이어질 수 있는 병이 있는지 살피고, 필요하면 검사를 합니다.출처[6]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정상임신관리(임신 전 관리), 2026.[7] 보건복지부 아이사랑. 임신 전 상담 및 검사.
자궁경부암 검진은 검진 시기가 되었으면 함께 받습니다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은 지 오래되었다면, 임신 전 진료 때 함께 받습니다.14주석 1420세 이상 여성은 국가암검진으로 2년마다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 검사에서 2년이 지났다면 받을 때가 된 것입니다.출처[10] 국립암센터. 국가암검진사업.[7] 보건복지부 아이사랑. 임신 전 상담 및 검사.
“필수 가임력 검사”도 받아야 할까?
AMH·초음파·정액검사는 원하면 받는 검사입니다
AMH(난소 나이 검사)·부인과 초음파·정액검사는 정부 지원사업에서 “필수 가임력 검사”라고 부르는 검사입니다. 하지만 AMH 수치가 낮아도, 1년 안에 자연 임신이 된 비율은 수치가 정상인 사람과 다르지 않았습니다.15주석 15임신을 시도한 지 3개월이 안 된 30~44세 여성 750명을 지켜본 연구입니다. AMH가 낮은 여성(0.7ng/mL 미만)이 1년 안에 임신한 비율은 84%로, 수치가 정상인 여성의 75%와 뚜렷한 차이가 없었습니다.출처[14] Steiner AZ 외. Association Between Biomarkers of Ovarian Reserve and Infertility Among Older Women of Reproductive Age. JAMA, 2017. 그러니 이 검사들은 임신 전에 꼭 받지 않아도 되고, 원하면 지원을 받아 받을 수 있습니다. 지원을 받으려면 검사 전에 보건소나 e보건소에서 먼저 신청합니다.16주석 16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은 20~49세라면 결혼이나 자녀 여부와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하면 검사의뢰서가 나오고, 신청일로부터 3개월 안에 참여 병원에서 검사를 받습니다.출처[15] e보건소 공공보건포털.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 2026.
임신 전 검사, 꼭 받을 것은 두 가지뿐입니다
아빠
임신 전에 꼭 받을 검사는 두 가지뿐입니다. 풍진·수두·B형간염 항체 확인과, 엄마와 아빠가 함께 받는 기본 진료입니다. 빈혈·매독 같은 혈액검사는 임신하면 첫 진료에서 받으면 됩니다. 갑상선 검사와 AMH 같은 검사는 내 상황에 따라 받으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임신 전 검사는 언제 받는 게 좋나요?
임신을 시도하기 두세 달 전에 받으세요. 풍진·수두 항체가 없으면 백신을 맞고 한 달을 기다려야 하고, 수두 백신은 두 번 맞아야 하기 때문입니다.17주석 17수두 백신은 두 번을 28일 이상 사이를 두고 맞고, 맞을 때마다 1개월 동안 임신을 피합니다. 두 번째 접종 뒤 한 달까지 따지면 두 달 남짓이 걸립니다.출처[3] CDC. Guidelines for Vaccinating Pregnant Persons, 2025.[16] CDC. Chickenpox Vaccination.
보건소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나요?
AMH·초음파·정액검사는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으니, 검사 전에 보건소나 e보건소에 먼저 신청하세요. 여성은 최대 13만 원, 남성은 최대 5만 원을 지원받고, 나이 구간마다 1번씩 최대 3번 받을 수 있습니다. 그 밖의 검사 지원은 사는 곳의 보건소에 물어보면 됩니다.18주석 18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은 검사 전에 신청해 검사의뢰서를 받아야 합니다. 신청한 날부터 3개월 안에 참여 병원에서 검사합니다. 나이 구간은 29세 이하, 30~34세, 35~49세입니다. 2026년 10월 기준입니다.출처[15] e보건소 공공보건포털.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 2026.
풍진 항체가 없다고 나왔어요
풍진(MMR) 백신을 한 번 맞고, 맞은 뒤 한 달 동안은 임신을 피하세요.19주석 19가임기 여성은 MMR 백신을 한 번 맞으면 됩니다. 이미 두 번 맞았는데도 항체가 분명하게 나오지 않으면 한 번 더 맞을 수 있고, 최대 세 번까지 맞습니다. 맞은 뒤 28일 동안 임신을 피합니다.출처[17] CDC. Rubella Vaccine Recommendations, 2025.
임신인 줄 모르고 풍진 백신을 맞았어요
임신을 그대로 이어 가셔도 됩니다. 살아 있는 백신이 태아에게 해를 줄 위험은 이론으로만 걱정하는 수준입니다.20주석 20임신인 줄 모르고 풍진 같은 살아 있는 백신을 맞았더라도, 임신을 중단할 필요는 없습니다.출처[6]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정상임신관리(임신 전 관리), 2026.
정부 안내에 있는 결핵 검사도 받아야 하나요?
보건복지부 안내에 있지만, 2주 넘게 기침이 나거나 결핵 환자와 가까이 지냈을 때만 받으세요. 그런 일이 없다면 따로 챙기지 않아도 됩니다.21주석 21보건복지부 아이사랑의 임신 전 안내에는 결핵 검사가 들어 있습니다. 결핵 검사가 필요한 사람은 2주 넘게 기침이 계속되는 사람, 결핵 환자와 함께 살거나 가까이 지낸 사람, HIV 감염이나 면역억제제 복용처럼 면역이 약한 사람, 의료기관·어린이집·산후조리원처럼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 일하는 사람입니다.출처[7] 보건복지부 아이사랑. 임신 전 상담 및 검사.[18] 질병관리청 결핵ZERO. 잠복결핵감염 검진사업.[9] Preconception Counseling and Care. Am Fam Physician, 2023.
정부 안내에 있는 톡소포자충·거대세포바이러스(TORCH) 검사도 받아야 하나요?
보건복지부 임신 준비 안내에 들어 있어서 병원 검사 목록에도 자주 보이지만, 증상이 없다면 따로 받지 않으셔도 됩니다. 피검사로는 예전에 걸린 것인지 새로 걸린 것인지 가리기 어려워, 결과를 판단하기 어렵습니다.22주석 22보건복지부 아이사랑의 임신 전 안내에는 결핵·성병 검사와 함께 톡소포자충·거대세포바이러스 검사가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산부인과학회는 증상이 없는 임신부에게 이 두 가지를 일상적으로 검사하지 않습니다. 거대세포바이러스 IgM 항체는 처음 걸렸을 때뿐 아니라 몸속 바이러스가 다시 활동할 때도 생기고 오래 남기도 해서, 양성만으로 새로 걸렸다고 판단할 수 없습니다.출처[7] 보건복지부 아이사랑. 임신 전 상담 및 검사.[19] ACOG Practice Bulletin No. 151: Cytomegalovirus, Parvovirus B19, Varicella Zoster, and Toxoplasmosis in Pregnancy. Obstet Gynecol, 2015.[20] Prince HE, Lapé-Nixon M. Role of cytomegalovirus (CMV) IgG avidity testing in diagnosing primary CMV infection during pregnancy. Clin Vaccine Immunol, 2014.


